[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 은행들의 대출이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리우 밍캉 중국은행감독위원회(CBRC) 주석이 지난 1월 중순 1분기 은행장 회의에서 중국 은행들의 대출이 최고 상한선을 초과하고 있다며 이에 우려를 표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은행권의 대출 급증으로 부실 채권 위험이 커진 것은 물론 인플레이션을 차단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방해받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경고를 통해 정부의 불안감을 엿볼 수 있다.
리우 주석은 중국 은행들의 대출이 빠르게 급증하자 중국의 금융과 경제 분야에 신용 팽창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중국의 신규대출은 1조4000억위안을 기록, 직전월에 기록한 4807억위안에 비해 두배 넘게 증가했으며 1년 전보다 18.5% 늘어났다고 집계됐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리우 주석의 경고가 지나치다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오리엔트증권의 진 린 애너리스트는 리우 주석의 우려에 대해 "정부 당국은 향후 생길 수 있는 위험을 줄이자는 취지"라면서도 "은행 시스템 안에서 신용 위험이 심각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당국이 지속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면 신용 위험은 다루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우 주석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비합리적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신용위험이 누적되고 있다고 전했다.
리우 주석은 "은행들은 부동산 가격의 급락이 가져올 잠재적 영향력에 대해 예의 주시해야한다"며 "은행권들은 부동산 대출에 대한 종합적인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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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