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업종지수 주요 지지대 도달
[뉴스핌=장순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중동 불안과 유가 급등으로 3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추가하락보다는 단기 저점대 형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스피가 하락과정에서 저항선인 120일 이평선 구간에 도달했고 외국인과 기관도 아직까지 매수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종금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24일 "코스피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120일 이평선에 도달했다"며 "일반적으로 120일 이평선을 한 번에 이탈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과 같이 20일 이평선이 60일 이평선을 상회하는 경우 대체로 반등에 성공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점차로 단기 저점대 형성 과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유가(WTI)는 최근 상승 과정에서 92.5달러 수준에 위치한 박스권 상단선을 돌파해 100달러 부근까지 상승 가능하지만 이 가격대에 중요한 저항이 존재해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대부분 업종지수가 중요한 지지대에 도달한 가운데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운송장비,화학, 금융업종 등에 대해서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추천했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도 "아직 수급의 균형이 깨진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 전체의 수급구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외국인과 기관을 동시에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를 합산한 전체 순매수 추이는 추세대를 벗어나지 않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의 상황을 고려할 때 추세대를 이탈해서 순매도로 전환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
원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을 합산하여, 순매수 추이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보는 업종은 IT, 에너지, 화학"이라며 "이들 업종의 업황은 턴어라운드이거나 수요 우위의 상태로 실적 또한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 높아 3월로 갈수록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선진국 시장의 선호도는 약해졌지만 이머징 국가내에서도 수익률 편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NH투자증권 정문희 연구원은 "최근 1주간(2.16 ~ 2.22) 글로벌 주식시장은 외국인들의 지역별 자산 조정의 마무리로 수주간 진행되었던 선진국 선호도가 약화되었다"며 "글로벌 전체로는 0.4% 하락하였는데 선진국이 0.5% 하락한 반면 이머징 마켓은 0.2% 하락에 그쳤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의 민주화 운동이 더욱 확산돼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리고 있어 이머징 마켓의 불확실성이 높아 선호추세가 변화될지를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머징 마켓 내에서도 원자재 생산국에게는 수혜가 예상되는 반면 제조업 국가는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머징내의 수익률 편차가 다소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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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