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경제이슈] 2월 수출 급격 둔화, 무역수지 적자 반전?

기사입력 : 2011년02월22일 11:20

최종수정 : 2011년02월22일 11:52

[뉴스핌=김연순 이기석 기자] 2월중 수출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월중 설날 연휴가 길어지면서 통관일수가 축소되면서 통관기준 수출 증가율이 10%대 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40% 이상 급증했던 수출증가세가 10%대 수준으로 급격히 둔화되면서 2월중 무역수지는 흑자규모가 대폭 줄거나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그렇지만 미국의 경기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등 신흥국들도 비록 인플레 방어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 신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최근 튀니지에서 비롯되어 이집트의 시민혁명으로 이어진 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열풍이 리비아 등 중동 산유국으로 전화되고 있어 향후 세계경제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다.

만약 세계 8대 산유국인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산유국에서 정정불안으로 원유공급이 급격히 줄어들고 국제유가가 치솟을 경우 글로벌경기가 침체되면서 수출악화와 더불어 물가불안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32억 달러로 전년대비 1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도 전년대비 7.4% 증가한 247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5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1월중에는 20일까지 수출이 50% 이상 폭증세를 보이면서 통상 20일까지 적자를 보였던 무역수지도 이례적으로 흑자를 보였었다.

지난 1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275달러로 56% 급증했고, 수입은 268억달러를 기록, 무역수지가 7억달러 흑자를 보인 바 있다.

이같은 수출 급증 속에서 지난 1월중 수출은 450억달러에 육박하는 서프라이즈를 보이면서 월간 사상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무역수지 역시 12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관세청에 따르면, 확정치 기준으로 지난 1월 수출은 446억 7900만달러로 전년동월비 45.4% 증가했고, 수입도 전년동월비 32.4% 증가한 417억 6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월 무역수지는 29억 15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2월 들어 수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2월초 설날 연휴가 길게 이어진 데다 1월중 설날 연휴를 앞두고 밀어내기 수출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기는 했으나 통상 1~2월 설날 등 계절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2월에는 설날 연휴 등으로 수출이 둔화되는 모습"이라며 "이에 따라 무역수지도 20일까지 15억달러의 적자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2월중 수출은 40%대에서 10%대로 급격히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무역수지 역시 대폭 축소되거나 적자로 반전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지난해 1월 무역적자를 보인 뒤 13개월만에 흑자행진이 멈추게 되는 셈이다.

그렇지만 관세청 관계자는 "20일까지 무역수지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2월중 무역수지가 흑자를 보일 것인지 적자로 돌아설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현대증권의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2월 수출이 전년동월비 11% 증가 수준으로 대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월 수출이 예견되었던 대로 긴 설 연휴에 따른 통관일수 축소 및 1월 밀어내기 효과의 후유증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수출이 전년동기비 45.4%나 증가하는 경이적인 호조세를 보였지만, 이를 2011년 한국수출의 점프업(jump-up) 조짐으로 보기는 시기상조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지난 2010년 1~2월 평균 수출이 긍정적 기저효과의 소멸에도 불구하고 2010년 4/4분기보다 그 증가세는 확대되고 있다.

여러 마찰적 대외여건 불안요인이 등장하고 있지만, 미국경제 회복세 확대에다 9% 내외 성장으로의 중국경제 연착륙이 유지되는 대외여건 하에서는 한국 수출이 견조한 호황국면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월 수출 브리핑에서 지식경제부의 안병화 수출입과장은 "2월은 설연휴에 따른 조업중단으로 수출액은 1월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렇지만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2월중 수출이 급격히 둔화될 것이 예상되지만 1-2월 평균하면, 전년 4분기보다 확대된 27.6% 증가한 수준”이라며 “예상보다 강한 수출호조세가 2011년 중 전개될 것임을 예고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리비아 등 산유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르는 정정불안으로 인해 향후 국제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경우 국제유가가 급등과 더불어 수출 감소, 그리고 이머징 국가에 이어 선진국 물가불안이 본격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이철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008년의 경험에 비추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05달러에 달할 경우 글로벌 경제가 침체 국면을 맞게 될 수도 있다”며 “이에 따라 아직은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국내 경제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도 “이제 회복단계에 진입한 미국경제가 재차 위축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세계경제가 이에 굴복할 것인지 예단하기는 시기상조이나, 단기적으로 위축심리가 커질 것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