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튀니지와 이집트에서 시작된 민주화 요구 시위가 아랍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리비아에서는 정부와 시위대간 충돌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의 제 2의 도시인 벵가지에서 리비아 정부군과 시위대가 충돌한 가운데 일부 경찰과 군인이 시위대에 합류해 정부군과 대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벵가지 지역 병원인 '알-자레'에 군의 선더볼트 분대가 무아마르 가다피 국가원수의 근위대와 교전으로 부상당한 군인들을 후송했다는 지역 주빈들의 목격담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 변호사인 모하마드 알-마나는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후송당한 군인들은 근위대와 교전으로 제압을 당했으며 이들은 시위대의 동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다른 목격자 역시 벵가지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에서 많은 수의 경찰과 군인이 시위대에 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자레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이번 시위로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아에서 발생한 민주화 요구 시위가 군의 진압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격화되면서 카다피 국가원수가 리비아를 떠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날 알-자지라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리비아의 카다피 국가원수가 베네수엘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랍권의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면서 중동 지역 증시는 낙폭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바레인 증시가0.2% 하락한 가운데 아부다비 증시는 1.9%, 쿠웨이드 증시 역시 2.5%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레인 정부가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야권에 대화를 제의하는 등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는 소식에 이 지역 증시의 낙폭이 제한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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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