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중국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의 북한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관련 특별 보고서의 공개를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북한 UEP문제를 논의하기는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그간 UEP문제의 안보리 상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에 이어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 북한 특별 보고서 채택도 거부하고 있다.
보고서를 채택하는 과정이 UEP 문제를 국제사회에 공론화 하는 데 있어 주요한 절차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엔 관계자들은 중국이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UEP 문제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북한 이슈를 안보리에 상장하는 것 자체가 힘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유엔의 대북 제재위원회가 선정한 전문가 패널 집단은 지난 1월 27일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논의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보고서는 북한이 이란보다 앞선 수준의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핵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지그프리드 헤커 박사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2000여개의 원심 분리기를 비롯한 UEP에 대한 내용이 포함되어 신뢰도가 매우 높다는 평이다.
이 보고서가 공식 문건으로 채택될 경우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의 대응 조치를 기대할 수 있었으나 채택되지 못할 경우 북한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못할 전망이다.
한편 대북 제재위원회는 오는 23일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참여한 가운데 정기회의를 열어 북한 UEP 보고서를 채택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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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