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저축은행 계열사 정기검사 앞당겨 실시
- BIS비율 부산저축은행 계열사 여부 0.60% 격차
- 뱅크런 발생시 저축은행 부실우려 점증
[뉴스핌=변명섭 기자] 삼화저축은행을 포함한 105개 저축은행의 지난해말 기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9.11%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말 9.14%에서 0.0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부산저축은행 계열사 5곳을 제외하면 BIS비율은 9.71%로 대폭 올라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의 부실이 상대적으로 심각해 감독당국은 17일 부산·대전저축은행 2곳을 6개월 영업정지하고, 나머지 3개사에 대해 정기검사를 앞당겨 실시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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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
부산저축은행 계열사 5곳을 제외한 100곳의 저축은행을 비교해보면 BIS비율은 지난해 6월말에 비해 0.03% 낮아지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1%로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수치를 바탕으로 금감원은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 시스템을 가동했다.
이미 영업정지를 당한 대전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이 나머지 3개 계열사에 끼치는 영향을 일괄 점검하기 위해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던 정기검사를 이날로 앞당겼다.
이들 3개 저축은행에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할 경우 지원 한도와 저축은행이 제공하는 담보의 범위 내에서 유동성을 지원한다는게 금감원의 복안이다.
영업정지를 당한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외에 부산2저축은행은 BIS비율이 6.0%를 기록하고 있지만 부채가 자산을 125억원 초과해 자본잠식 상태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 18일 금감원장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를 받아 자체 정상화를 추진 중이며 BIS비율이 3.6%이고 순자산 규모는 176억원이다.
상대적으로 재무상태가 양호한 전주저축은행은 BIS비율이 5.6%이며 순자산 규모는 19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부산저축은행 계열사 5곳 외에 지난해말 기준으로 보해저축은행, 도민저축은행, 우리저축은행, 새누리저축은행, 예쓰저축은행 등 5곳이 BIS비율 5% 미달했다.
금감원은 BIS비율 기준으로 5% 미만인 경우 경영개선권고, 3% 미만이면 경영개선요구, 1% 미만일 경우 경영개선명령을 취하도록 돼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총 94개에 이르는 저축은행은 BIS비율이 지도기준인 5%를 초과하고 있어 올해 상반기 중 영업정지 조치를 부과할 것은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
다만 이같은 예상에는 저축은행발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뱅크런)가 없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금융위 김석동 위원장은 "뱅크런이 없다면 상반기 추가적으로 영업정지를 당하는 저축은행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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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