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오는 9월 마감하는 미국의 회계연도 2011 예산을 두고 하원 공화당이 재정지출 감축안을 강행할 방침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상원 민주당 지도부는 일부 재정지출 조항을 지지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요청한 회계연도 2011 예산안에서 약 1000억 달러를 감축하는 내용의 법안을 강행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기후변화 규제에 필요한 자금과 직업 훈련, 고속철 사업 등 일부 사업에 대한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이 주장하고 있는 예산 감축 규모가 너무 큰 폭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상원에서도 민주당 지도부가 재정지출 감축안을 두고 하원 공화당과 협상할 여지가 있다고 밝히고 있어 예산안이 상당 부분 감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하원에서 제출된 안을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며 "감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하원은 2011 회계연도 예산에 포함된 4억 5000만 달러 규모의 F-35 전투기 엔지 교체 예산을 두고 표결을 진행할 결과 233표 대 198표로 기각 처리했다.
앞서 존 보너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주도로 이 예산안을 지지하고 나섰지만 오바마 대통령과 펜타곤은 이 항목이 필요없다고 반대한 바 있다.
현재 F-35 전투기 엔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GE와 롤스로이스 공장은 존 보너 의원의 지역구인 오하이오주에 위치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은 이번에 제출된 2012 회계연도 예산안에 대해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10년간 1조 100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감축하는 내용을 포함한 3조 7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제출했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제정감축 계획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의료보험을 포함한 사회보장 분야의 예산을 줄이는 등 큰 폭의 감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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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