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의 '팔자'와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반등 하루만에 소폭 하락했다. 다행히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덕에 2010선은 지켰다.
때문에 코스피가 반등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부담이다. 이런 상황에 전문가들은 중국 물가지수 영향 등으로 국내 증시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국인의 팔자가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박현명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면 중국, 한국 등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국가들에서 매도 기조 자체를 좀 더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이러한 현상이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머징 국가들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인플레이션 압력의 점차적 완화세를 감안했을 때 현재 나타나고 있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은 일정 수준 비중조절이 진행된 이후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따라서 국내 증시의 중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지난주 조정 과정에서 낙폭이 컸던 건설, 기계, 은행, 증권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도 "이전과 비교해 외국인 매도세가 둔화되는 양상인 데다 국내주식형 수익잔고의 유입으로 수급불안 염려가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증시의 급락장세가 재차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엄 연구원은 강도 높은 긴축을 단행하며 성장둔화가 점쳐졌던 중국 경제가 최근 잇따른 경제지표 호조로 양호한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한동안 부진했던 중국 관련주에 대한 관심 또한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중국의 추가 긴축정책 실행에 대한 투자가들의 우려 완화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내 중국관련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구간에서 국내 증시의 중국관련주 상대지수 수익률은 부진한 반면 상승속도가 둔화되는 구간에선 강세를 보였다"며 "단기 매수 관점에서 중국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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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