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산업생산 지표 예상 하회로 유로 반등세 제약될 듯
*유로/달러, 오전중 100일 단순이동평균 아래로 하락
*달러, 美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엔화에 강세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7일(현지시간) 초반 약세를 만회하고 달러와 엔화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유로존 최대 경제대국 독일의 산업생산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 유로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욱 약화되면서 단기 상승흐름은 제약될 가능성이 크다.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계속 억제되고 있다고 밝혀 조기 금리인상 기대감에 찬 물을 끼얹었고 이날 발표된 독일의 산업생산 지표는 이 같은 분위기를 더욱 강화시켰다.
유로/달러는 이날 오전 EBS에서 2주 최저인 1.3508달러의 장중 저점을 기록한 뒤 낙폭을 줄여나가다 오후장에 상승 반전, 뉴욕시간 오후 4시 18분 현재 0.18% 오른 1.3586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엔도 0.3% 전진한 111.82엔을 가리키고 있다.
유로/달러는 이날 오전 주요 지지선으로 간주됐던 100일 단순이동평균(1.3532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내비쳤다.
투자자들은 유로의 다음번 하락 목표는 1.3500달러, 그 다음은 1.348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3480달러는 1월 저점과 2월 고점의 피보나치 38.2% 되돌림구간에 해당된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유로존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유로 매도에 나섰다. 분석가들은 향후 유로의 단기 움직임은 유럽재정안정기금 강화방안을 둘러싼 논의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한다.
유로는 지난 1월 대부분 유럽중앙은행이 미국 연준보다 빨리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예상을 바탕으로 달러에 대해 오름세를 나타냈다.
MF글로벌의 외환 및 채권 분석가 제시카 호버슨은 "그 같은 기대는 너무나 투기적인 것이었다. 때문에 지난주 유로의 흐름이 급속하게 반전됐다"고 말했다.
RBC 캐피털의 선임 통화 전략가 데이비드 와트는 유로존 부채 문제를 고려할 때 유로는 선전한 것이며 대부분의 장애물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유럽연합의) 현실이 다시 시장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유럽의 현실은 부채 위기 해결을 위한 장기 계획이 여전히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유로의 랠리를 이용해 유로를 기꺼이 매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로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의 12월 산업수주가 유로존 이외 지역에서의 수요 감소로 3.4% 줄어들었다는 소식은 이날 오전 유로를 압박한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는 1.5% 감소를 예상했던 전문가 전망치에 크게 미달되는 결과다. 독일의 12월 산업수주 감소는 독일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반 강조해준 셈이다.
달러의 경우 지속적인 미국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엔화에 대해 지지를 받았다.
이 시간 달러/엔은 0.12% 오른 82.30엔에 호가되고 있다.
6개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78.041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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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