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중국이 통화 스왑시장 거래 허용 범위를 확대한다.
31일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은 오는 3월 1일부터 통화 스왑 시장 참여자 대상을 은행간 거래에서 은행의 기업고객까지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통화 스왑은 외환거래에 있어 일종의 헷지 수단으로 사용될 뿐 아니라 자금 관리 및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접근 수단으로도 활용되어 왔다.
중국 외환당국은 이번 결정을 통해 위안화의 해외 거래를 넓히고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다소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스왑거래 규정은 거래의 자율성을 한층 강화했다.
SAFE에 따르면 이제 스왑시장에 참여하는 거래 은행들은 스왑통화 만기를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런민은행(PBOC)의 기준금리를 기준으로 통화 스왑 금리를 거래 당사자 간에 결정하는 등 기존의 거래 절차 장벽을 낮추며 거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새로운 통화스왑 규정에 따라 위안화 거래량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중국 통화 스왑 시장에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게 되면 관련 거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외국 기업의 위안화표시 채권 발행 역시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환 위험 헷지를 위한 기업들의 수요가 통화 스왑시장 진출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앞서 이달 초 중국은 국내 기업들에 한해 위안화를 해외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위안화 거래 확산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로써 중국 정부당국의 위안화 저변 확대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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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