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이집트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며 국민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자 대규모 인출 사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이집트에서 문을 닫은 은행들이 영업을 시작하게 되면 고객들이 대규모 인출에 나설 위험이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6일째 이어진 가운데 군 탱크들은 카이로에 있는 정부청사와 은행들에 배치돼 경호에 나선 상태로 전날 이집트의 은행과 금융시장은 폐쇄됐다.
로버트 맥키논 ASAS 캐피탈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은행의 인출은 현 상황에서 가장 우려할 만한 일이 될 것이다"라며 "당국은 위험을 피하기 위해 금융기관 폐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모하메드 야신 CAPM 투자 CIO는 "은행이 문을 열면 고객들은 예금 인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생활이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생활필수품을 사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다만 이 같은 예금 인출 사태 가능성에 대해 지나친 우려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히샴 라메즈 이집트중앙은행 부총재는 "은행 영업이 재개되면 은행간 대출은 적절히 이루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모하메드 바라캇 뱅크 미스르 은행장 겸 지역 은행연합회 회장 역시 대규모 예금 인출의 위험을 묻는 질문에 "이집트 은행들의 평균 예대율은 53%로 매우 유동적"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집트중앙은행은 이날까지 은행과 금융시장이 폐쇄될 예정이며 국채 입찰은 취소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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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