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 아마존닷컴이 유럽시장을 넘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보도했다.
최근 아마존닷컴은 영국의 DVD 및 온라인 영화 대여업체 러브필름(LoveFilm) 인수를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아마존닷컴은 수개월래 러브필름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WSJ은 "아마존닷컴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러브필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업계 경쟁업체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ECO)는 더욱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마존 닷컴이 눈독들이고 있는 러브필름은 '유럽판 넷플릭스'다.
업계 관계자들은 러브필름이 미국 최대 DVD 대여업체인 넷플릭스와 유사한 만큼 아마존닷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시장의 콘텐츠 확보 및 공급이 수월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영화콘텐츠의 저작권을 영화사에서 소유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필름 스트리밍 서비스가 매우 민감한 사안으로 확대됐다.
넷플릭스 역시 이같은 시장 환경 속에서 해외시장 확보 움직임이 조금 둔화된 상황.
이에 WSJ은 만약 아마존닷컴이 러브필름 인수를 통해 유럽시장에서 넷플릭스를 넘어서고 싶다면 이와 관련된 특별한 금융약정안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최근 아마존닷컴이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콘텐츠 사용에 대한 협약을 논의하고 있는 것처럼 유럽시장에서도 이같은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WSJ은 그렇지 않으면 아마존닷컴은 유럽 시장에서 넷플릭스라는 만만치않은 도전자를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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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