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기자] '한국전력' 주가가 올해도 무겁게 움직일 것 같다.
연초 물가안정대책이 정부당국의 경제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한전의 최대 수혜변수인 전기료 인상이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시가총액 18조6000여억원으로 '공룡주' 반열에 든 한전의 고민은 이래저래 깊다.
한국전력은 올해 첫 거래 한 주 내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7일 오전 9시 50분 현재 한국전력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0.52%, 150원 내린 2만 8900원에 거래선을 형성하면서 5거래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1년 동안 -11.73%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왔다. 이는 코스피대비 -33%p 수준으로 말 그대로 '밑지는 장사'를 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올 7월 연료비연동제 시행 이전에 전기요금 인상을 시행함으로써 한국전력의 적자 부담을 덜어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존재했다.
그러나 올해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전기요금 인상이 그마저도 하반기 이후로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같은 조정도 쉽지 않아진 상황.
KB투자증권 최원열 애널리스트는 "2011년 1분기 소비자물가가 3.2%로 수준으로 QoQ 0.3%p 증가할 것"이라며 "정부 입장의 이번 물가상승 부담은 전기요금인상 지연으로 연동될 가망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2011년 1분기 전기요금, 가스 도매요금 등 중앙 정부가 담당하는 공공요금에 대한 동결 기조를 유지할 물가대책을 오는13일 발표 예정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이로써 2010년 영업손실은 1조 8830억원으로 3개년 적자지속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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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