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미국 소매 유통업체인 시어스홀딩스와 의류 유통업체 어반아웃피터스가 각각 의류 소매업체인 제이크루(J.Crew)의 인수를 숙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제이크루 인수를 두고 라이벌 업체로 떠오른 시어스와 어반아웃피터스는 인수합병(M&A)을 위한 논의를 내부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인수 가격을 제시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이에 두 업체가 제이크루의 새로운 인수자가 되어 TPG 캐피털과 레오나드 그린 앤 파트너즈를 대신할 수 있을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한 사모펀드와의 30억달러 규모 인수합병(M&A)이 논의되어온 제이크루는 옛 주인인 텍사스퍼시픽캐피털(TPG),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금융회사 레오나드 그린앤파트너즈, 밀러드 드렉슬러 제이크루 현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공동출자한 사모펀드에 매각될 예정으로 알려져있었다.
이와 관련해 니드햄앤코퍼레이션(Needham & Co)의 크리스틴 첸 애널리스트는 "시어스가 제이크루를 인수한다면 시어스에게는 유리하겠지만 제이크루에겐 끔직한 일"이라며 "두 업체의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제이크루 브랜드에게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어반아웃피터스와 제이크루의 궁합이 좋은 것도 아니다.
첸 애널리스트는 "제이크루와 어반아웃피터스의 경우 고객층이 겹치고 있어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시장의 한 전문가는 제이 크루의 밀러드 드렉슬러 회장이 이미 바이어인 TGP와 레오너드 그린 파트너스와 손을 잡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잠재적 대체구매업체들이 비집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지난 11월 22일 제안된 제이크루의 인수 가격은 이날 종가에 경영권 프리미엄 16%을 더한 주당 43.5달러 수준이었다. 하지만 인수 소식이 전해진 뒤 제이크루의 주가가 상승하며 새로운 매수자가 나타날 지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주목돼 왔다.
한편 뉴욕 증시 마감뒤 장외거래에서 제이크루는 우리시각 오전 8시 20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1% 오른 44.4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시어스는 1.25% 상승한 72.35달러, 어반아웃피터스는 0.03% 내린 35.7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