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기존 얼리어답터(새로운 제품 정보를 다른 사람보다 먼저 접하고 구매하는 소비자)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마트폰이 이제 여성과 주부 등의 사용 비중이 증가하며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해 11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스마트폰 이용자 2109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이용현황 ▲모바일앱 이용현황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 이용현황 ▲스마트폰을 통한 SNS이용현황 등을 조사한 '제2차 스마트폰이용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에 발표한 1차 스마트폰이용실태조사에 이은 두 번째 조사다.
1차 실태조사에서 스마트폰 이용 연령층/계층(이용기간 6개월 미만)은 과반수가 남성(58%) 및 20-30대(77.1%), 전문관리직/사무직(59.9%)으로 집중돼 얼리어답터의 특성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2차 조사결과에서는 여성, 40-50대, 서비스/생산직 및 주부 등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이용이 전 계층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 단말기 이용 행태도 일평균 1.9시간동안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일에는 점심시간대(‘12-13시’ 33.4%)와 퇴근시간대(‘18-19시’ 33.6%, ‘19-20시’ 31.3%)에 이용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인터넷의 이용에 있어서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92.5%가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며, 일평균 58.2분동안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접속은 주로 ‘이통동신망(3G)(60.3%)’을 이용하고 있었으며, 선호하는 인터넷 접속방법에서는 ‘이동통신망(45.3%)’과 ‘무선랜(WiFi)(45.2%)'간에 차이가 없었다.
모바일앱 다운로드 이용자(스마트폰 이용자의 69.5%)는 모바일앱을 평균 28개 설치하고 있고, 유료 모바일앱 다운로드 이용자 10명중 3명이 월평균 5000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유료앱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제 이용에서도 스마트폰 이용자의 92.6%가 스마트폰 전용 정액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으며, 4만 5000원 요금제(34.4%)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5만 5000원 요금제의 경우 상반기 조사에 비해 19.1%p 증가한 29.0%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용자는 10명 중 6명인 64.0%로 집계됐다. 아울러 스마트폰으로 SNS를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70% 이상이 ‘장소에 관계없이 SNS 이용이 가능해서(73.5%)’, ‘스마트폰을 항상 갖고 다니기 때문에(72.7%)’라고 응답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이용자의 84.2%가 스마트폰을 통해 광고를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접한 광고는 ‘검색 광고(48.2%)’와 ‘메시지 광고(47.8%)’이며 ‘배너광고’를 접한 경우도 42.2%로 나타났다.
이 중 ‘메시지 광고’의 내용을 살펴보거나 확인한 경우가 34.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검색광고(32.1%)’, ‘배너광고(25.8%)’ 등의 순이었다.
이와함께 스마트폰 사후서비스(A/S) 경험자의 80.8%가 A/S를 신청하거나 받으면서 불편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된 불편사항은 ‘무상 수리 또는 새 단말기 교체 대상이 되기 어려움(35.6%)’, ‘유상수리비용이 비쌈(28.1%)’, ‘주변지역 A/S센터 부족(2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42.8%가 스마트폰 이용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반면, ‘요금제(18.4%)’ 및 ‘단말기 가격(15.2%)’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활용되고 있어 본격적인 스마트시대가 도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방통위는 스마트모바일로의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할 수 있도록 무선인터넷 활성화 종합계획 ‘Smart Mobile Korea Vision 2010'를 차질없이 수행해 스마트모바일을 통한 '제2의 인터넷 도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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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