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KT가 3G 모듈 대신 와이브로 모듈이 탑재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늦어도 3월까지는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KT는 5일 와이브로 모듈이 탑재된 갤럭시탭을 3월 내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T용으로 선보일 예정인 와이브로 갤럭시탭은 기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용과는 차별화된 태블릿PC로 3G 모듈 대신 와이브로 모듈이 탑재된다.
이 때문에 SK텔레콤, LG유플러스용으로 만들어진 갤럭시탭을 KT가 그대로 가져와서 판매할 수 없어 새롭게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이번 와이브로 갤럭시탭은 단순히 3G 모듈 대신 와이브로 모듈 탑재한 것이 아니다. 3G 모듈 제거로 인해 음성통화 기능 제거 등 콘텐츠에 대한 KT의 요구사항들도 일부 반영됐다.
또한 와이브로 갤럭시탭은 데이터 통신을 위한 태블릿PC로 와이파이 기능도 구현됐다.
삼성전자는 KT용 맞춤형 와이브로 갤럭시탭을 현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와이브로 갤럭시탭은 지난해 G20 정상회의 때 KT의 에그(와이브로를 와이파이로 변환시켜주는 외장형 와이브로 단말)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의 조합을 실제로 구현한 것이다.
이때와 달라진 게 있다면 외장형이었던 와이브로 단말이 갤럭시탭 안으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외장형에서 내장으로 선택함에 따라 휴대성이 좋아졌다.
3G망이 아닌 와이브로를 사용하는 갤럭시탭을 선보임으로써, KT는 기존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구축한 와이브로 망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됐다. 또 3G통신망에 대한 데이터 트래픽 폭증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됐다.
아울러 와이브로 갤럭시탭 사용자들은 3G망(14.4Mbps)보다 빠른 속도의 와이브로(40Mbps) 무선 휴대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늦어도 3월까지는 와이브로 갤럭시탭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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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