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에서만 그리스 아일랜드 등 줄 강등
- 전반적으로 등급상승국 많아 '위기 탈출'
[뉴스핌=임애신기자] 2010년 3대 신용평가사에 의한 국가신용등급 조정은 상향조정 건수 52건으로 하향 조정건수 31건을 상회했다.
등급이 오른 나라가 많기는 2007년 이후 처음이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걷히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신용등급 상승은 주로 아시아와 중남미 나라들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 우희성 차장은 최근 '2010년 글로벌 국가신용등급 동향 및 특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유럽에서는 그리스·아일랜드가 2009년에 이어 무디스·S&P·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에 의해 신용등급이 모두 낮아지는 등 하향조정(23건)이 많았지만, 아시아(12건)와 중남미 국가(23건)를 중심으로 상향조정 건수가 하향 건수를 초과했다.
국가별로 그리스·아일랜드는 무디스로부터 2008년 이후 각각 6, 7단계 하향조정 됐으며, 베트남은 아시아국가 중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신용등급 하향조정을 받았다.
포르투갈·스페인 등 유럽지역의 신용등급 추가 하락이 언급되며 유로존의 소버린 리스크(Sovereign Risk)가 재점화될 가능성이 대두됐다.
반면, 아시아·중남미 신흥국은 비교적 금융위기 피해가 적고 견실한 성장 전망과 양호한 재정상태 등을 반영해 신용등급이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중국은 신용등급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용등급 상향조정은 인도네시아, 중국(홍콩) 등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와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등의 남아메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나타나 지역별로 신용등급 조정이 차별화되는 현상 지속되고 있다고 유 차장은 분석했다.
주요 신평사들은 남유럽 5개국(PIIGS) 국가 대부분을 '부정적 관찰대상' 또는 '부정적' 등급전망으로 분류하고 있다.
때문에 유 차장은 향후 유럽발 소버린리스크의 재부각 가능성 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2010년 중 한국계 기업의 신용전망이 '긍정적'으로 상향된 건수는 5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개선된 건수는 18건이며, '부정적'으로 하향된 건수는 5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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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