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미국은 까다로운 규제와 타 지역 금융센터들과의 경쟁 심화로 IPO 허브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서베이 결과가 나왔다.
올해 미국 증시에 처음으로 주식을 상장한 업체들의 75%에 자문을 담당한 로펌 소속 거래 변호사(transaction lawyer)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에서 이들중 70%가 미국이 IPO 장소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심슨 태처 & 바트렛의 파트너인 조수아 포드 보니는 "간단히 말해 미국의 규제환경이 더욱 제한적이 된 반면 다른 글로벌 증권거래소들이 전에 비해 훨씬 세련되고 유동적이 됐기 때문에 이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도드-프랭크 금융개혁법에 따라 강화된 규제절차에도 불구하고 KCSA 스트래티직 커뮤니케이션의 여론조사에 참여한 대다수의 중국 기업들은 2011년 미국 증시에서의 IPO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이에대해 법률회사 화이트 & 케이스의 파트너인 콜린 다이아먼드는 "중국 기업들은 최소한 단기적으로 미국 증권거래소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며 "이는 명료하게 정의된 상장 규칙과 규정, 그리고 미국 증시가 안정적이고 위신이 높다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고 말했다.
서베이에 응한 변호사들은 또 신흥 경제국의 기업들이 IPO 교통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가운데 37%는 브라질이, 30%는 인도가 글로벌 IPO 발행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미국은 IPO허브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응답자들의 77%는 내년도 글로벌 IPO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74%는 사모펀드의 지원을 받는 기술과 생명과학 분야의 기업들이 2011년 IPO 활동의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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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