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연금 집중개척 시장연착륙엔 성공
- 초기효과 벗어나 꾸준한 실적행진 기대
- 인력·영업 강화, 내실 동반성장 꾀해야
[뉴스핌=송의준기자] 생명보험업계 첫 연금보험전문 단종보험사인 IBK연금보험의 3개월 영업성적이 무난한 출발을 보이며 회계연도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IBK연금보험은 개인연금보험을 앞세워 영업실적이 성과를 보이면서 11월까지 모두 1058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둬 이번 회계년(2009.4~2010.3) 목표치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에 따라 IBK연금보험은 2009회계연도 목표인 1628억원의 수보료를 쉽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 달 동안 매 달 350억원의 보험료를 거둔 만큼 회계연도가 4개월이나 남았다는 점에서 이대로라면 2000억원 이상의 보험료를 올린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이 기간 퇴직연금은 7건 판매를 통해 2억여원의 보험료를 거두는데 그쳤다. 회사 출범 이후 인가를 추진해 상품판매를 11월 중순돼서야 개시했기 때문이라는 게 IBK연금보험 측의 설명이다.
IBK연금보험은 현재 중소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으며, IBK기업은행의 소개로 기업들을 방문해 판매한 2억 2500만원의 소액연금을 제외하곤 모두 방카슈랑스를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이 회사 영업인력은 퇴직연금영업팀 10여명, 방카슈랑스팀 10여명을 합쳐 20명 정도인데 내년엔 영업인력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또 앞으로 방카슈랑스 제휴선과 신규법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텔레마케팅을 비롯한 대리점 영업, 인터넷 마케팅 등을 통해 5년 내 근로자 퇴직연금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이 3개월 동안 기대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는 게 보험업계의 시각이다.
먼저 아직까지 IBK기업은행 외에 제휴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인데 25%규정 적용을 받으면 실적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은행들이 IBK기업은행과 연계된 IBK연금보험 상품을 팔아 줄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퇴직연금 판매로 5년 내 이 시장 1위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진출 초기라는 점에서 IBK연금보험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이 시장 점유율 확보여부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초기 생보업계 첫 단종보험사라는 프리미엄을 통해 실적을 내고 있지만, 이 같은 효과가 지속되는 데는 한계가 있어 이런 분위기를 어떻게 이어가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연구원 장동식 수석연구원은 “IBK연금보험이 다른 생보사와 달리 사망보험금이 없는 상품을 통해 보험료를 낮추거나 연금적립액을 높임으로써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이 회사의 주력시장인 개인 및 퇴직연금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초기의 상승세를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가 더 중요하며, 특히 외형적인 실적보다 수익으로 이어갈 수 있느냐, 즉 내실이 얼마나 있느냐가 성장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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