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최근 유로존의 지배구조 개혁 움직임에 다소 부족함이 있다고 이브 메르시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진단했다.
룩셈부르크 중앙은행 총재이기도 한 메르시 위원은 28일(현지시간) 신년 성명서에서 "최근 제시된 유로존의 경제 지배구조 개혁안은 올바른 방향이지만 통화연맹으로서의 건전하고 효율적인 기능 수행을 보장할 정도로 충분히 획기적인 내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그는 "재정적자 기준을 어긴 국가들에게 조기에 그리고 준자동적으로 제재를 가하는 등, 제재 조치들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국가 부채 수준에 대한 경계심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역내 소버린 채무위기는 회원국들이 서로의 경제정책을 제대로 감시할 수 없었던 것이 근본 원인이며 이를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