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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2011 경제] ①설비투자 끌고, 소비는 '제몫'

기사입력 : 2010년12월29일 09:30

최종수정 : 2010년12월29일 10:18


[뉴스핌=정희윤기자] 2010년 경제가 예상 밖으로 선전을 한 덕분에 경기 지표가 숫자로는 부족해 보여도 내실을 따지자면 결코 나쁘지 않을 해. 신묘년 새해 우리 경제 운세를 총평하면 이쯤 잡을 수 있다. 

전체 경제 성적표는 잠재성장률 만큼은 거둘 수 있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2010년의 화려함에 가려지지 않을 만큼 다시 성장한다는 것 만큼은 긍정적 시각이 앞서는 게 사실이다.

다만, 유독 두드러지는 설비투자와 민간소비 관련 시각차의 미묘함은 짚어 볼 만한 대목이다.

기획재정부 윤종원 경제정책국장은 28일 "설비투자와 관련한 전망치 차이는 크지 않지만 소비에 대한 시각은 차이가 크고 재고투자 효과에 대한 해석이 다른 상황"이라고 조망했다. 

◆설비투자 계속확대, 2년 연속 +성장 놓고 왜 엇갈리나

정부는 7.1% 증가 전망치를 내면서 결코 후하게 본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후한 전망은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들이 두드러진다. 동양종금증권(11.7%) 한국투자증권(11.5%) 현대증권 (10.3%) 등과 같이 올해에 이어 두 자리 수를 내다본 곳이나 8%대를 꼽은 대신, 하나대투, 유진투자 등의 증권사들이다.

"전략적인 차원의 투자가 지연되고 있는 선진국보다 앞서 신수종 산업에 대한 고정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예상한 하나대투증권. "설비투자 압력이 축소되고 있으나 경기실사지수 조사결과 대기업 투자전망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중소기업 전망도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를 앞세운 유진투자증권 등이 눈에 띈다.

중립적 견해는 올해보다 새해 설비투자 둔화 불가피론에 가까우면서도 경제성장률을 웃돌 것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에 충분하다.

7.2%를 내다본 산업연구원이 성장세 둔화와 세계경제 불안요인 미해소 등을 이유로 설비투자 둔화를 내다봤다.

금융연구원은 주요 IT기업들의 투자확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투자비용 감소 및 글로벌 수요 회복세 등에 힘입어 2011년 또다시 설비투자가 늘 것이라며 증가율을 6.6%로 점쳤다.

반면에 LG경제연구원은 올 하반기 들어 기계 수주액이나 자본재 수입액 증가율 등이 뚜렷하게 둔화되는 등 선행지표 예를 들며 올해 높았던 반등효과가 소멸되면서 새해엔 조정국면에 들 것으로 봤다.

하이투자증권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설비투자 추계지수가 평균가동률을 크게 웃돈 지 오래됐다는 점에서 훨씬 짜게 봤다. LG경제연구원과 하이투자 설비투자 증가율 전망치는 5%대 초반에 그친다.

신한금융투자는 설비투자 증가율 5.1%로 가장 짠 편임에도 "IT업체 연구개발 및 설비확장 투자와 함께 풍력, 조력, 태양열 발전 등 신에너지 산업 육성정책과 전기에너지 자동차 등 개발 여파로 배터리는 물론 관련 부품 및 소재 기업의 연구개발 및 시설 확장"을 주목하며 2년 연속 설비투자 성장 가능성을 높이 샀다.

대신증권은 아예 기업들의 투자행태는 오히려 공격적 형태를 취할 수 있다고까지 봤다.

◆2년연속 소비증가 낙관론 지배 속 부정적 요인 경계론

재정부 윤종원 국장은 민간소비와 관련한 시각차가 경제성장률 전망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했다.
민간소비 증가율 낙관파는 수출 호조를 바탕에 둔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고용이 늘고 소비지출이 여기에 뒤늦게 반응해 늘어날 것이라는 논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설비투자 낙관론의 대표주자 현대증권과 비관론의 대표 하이투자증권은 민간소비 증가율 만큼은 나란히
4.4%를 예상하며 정부나 국책 연구기관보다 낙관적 시각을 보였다.

현대증권이 경제성장률 4.5%를 예상했고 하이투자가 4.3%를 예상했다는 차이는 있지만 경제성장률 추세와 동행했다는 시각이란 점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증권은 가계소득 흐름이 개선되고 서비스업 수요가 늘어나 서비스업 고용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내수가 수출에 대해 균형을 맞춰 가는 성장세를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새해 2분기부터 고용시장 어려움 완화, 주가 회복 및 부동산 가격 바닥 통과 등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을 꼽으며 가계소비 점진적 회복세를 내다봤다.

안정적 고용증가가 소비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본 우리투자증권처럼 정부와 산업연구원 등 소득회복과 고용 개선을 예상하며 민간소비를 긍정적으로 본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도 적지 않다.

반면에 증가율 수치 자체보다도 부정적 요인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와 있다.

대신증권은 "정부 재정건전성 강화 등 정부지원 효과소멸, 자산가치 하락, 시중금리 인상, 교역조건 악화 가능성 등이 민간소비를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금융연구원도 "고용개선 속도 미약, 주택시장 불확실성 등이 (민간소비)증가세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하나대투증권은 "물가상승 압력과 가계부채 등에 대해 한국은행이 단계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여 시차를 두고 소비확장을 제약"하는 부담요인을 지적했다. 의 경우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내수 경기 회복이 동반될 것인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새해 기대되는 민간소비 견조세가 장기적 추세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했다.

"한국 주력 수출산업은 1970년대에서 1990년대 거쳐 투자된 산업들로서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출 확대에 대응하고 있을 뿐 고용확대는 극히 저조"하다고 이 증권사는 지적했다. 

나아가 "최근 투자증가는 오히려 노동력을 설비로 대체하는 경향까지 있음을 감안하면 수출 회복이 강력한 내수 경기 회복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견해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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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희윤 기자 (simm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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