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주요 증권사들은 내년 2011년 경제 전망에 대해 핵심 키워드는 완만한 회복과 자금이동이고 경기흐름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띄는 상저하고(上低下高))형태가 연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은 주요 증권사들의 내년 경제전망을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 회복을 보이고 신흥시장으로 자금 이동할 것이라며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정리했다.
경기 강세론을 주장한 삼성증권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 글로벌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고 선진에서 신흥으로 달러 유동성이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강세론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은 중국 부채증가를 기본으로 한 수요 증가의 한계가 있다며 미국 고실업 등 불충분한 경기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삼성증권 신동석 연구원은 "내년 미국 경제 성장이 점차 개선 될 것으로 낙관전 전망을 견지한다"며 "완만한 경기둔화는 내년 1/4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수출은 주요 수출품목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져 선진국 이외의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내년에도 10%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내수는 기업들의 막대한 현금이 설비 증설로 이어질 것이라며, 고용회복, 소득 증가와 부의 효과에 따른 소비지출 증가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주이환 연구원도 "주요 이머징 국가의 긴축이 예상되나 경기 둔화 효과는 미미할 것"이라며 "이머징 긴축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원자재 가격 안정은 주요 선진국의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원도 "미국경제 회복을 기대한다"며 "내년 경제전망은 상저하고의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내년에는 올해 대비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 박희찬 연구원은 "불충분한 경기회복으로 고실업이 유지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2차 경기 부양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이는 하반기 민주당 재선을 위한 2차 경기부양책의 현실화가 가능성이 높다며 공화당의 반대를 피하기 위한 실업대책 위주의 건설 경기 부양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 전 연구원은 "중국 수요 증가가 가계 부채 확대에 기초하고 있다"며 "미국이 천문학적인 돈을 투입하고도 소비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부정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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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