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기자] 12월 넷째주 수도권 아파트값이 7주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매매가가 하락한 곳은 5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25개구 중 절반이 넘는 14개구가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전반적으로도 낙폭이 잦아들었다.
이것은 급매물이 소진되고 강남권 재건축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등 시장 분위기가 나아지면서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이고 있어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 감소로 매수문의가 꾸준하나 급매물 이외 오른 가격에는 거래가 수월치 않은 상황이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3%였으며, 서울지역 매매가변동률은 0.04%이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0.20%가 가장 큰 폭 올랐고 이어 ▲강동 0.14% ▲양천구 0.03% ▲서초구 0.03% ▲노원구 0.02% ▲성북구 0.02% ▲용산구 0.02% ▲영등포구 0.02% ▲구로구 0.01% 등이 올랐다. 하락한 곳은 ▲관악구 0.02% ▲강서구 0.01% 2개구 뿐이다.
송파구는 일반 아파트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를 보였다. 내년부터 취·등록세 감면 혜택이 사라지는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들도 거래가 이뤄지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높였다.
잠실동 트리지움 109㎡B(33평형)가 4000만원 상승한 9억~9억80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142㎡(43평형)가 2500만원 상승한 9억5000만~10억5000만원 선이다.
강동구는 재건축단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추가하락 가능성이 적어지자 기존 매수를 염두에 두던 수요가 거래에 나선 것. 이에다 매도호가가 1000만~2000만원씩 오르고 있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46㎡(14평형)가 2000만원 상승한 5억4000만~5억7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52㎡(16평형)가 1500만원 상승한 6억5000만~6억7000만원이다.
반면 관악구는 지난주에 이어 신림동 일대가 약세다. 저가매물 소진 후 거래가 주춤해지자 다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등장한 탓이다.
신림동 우정하이비전A단지 109㎡(33평형)가 1000만원 하락한 3억1000만~3억8000만원, 강남 52㎡(16평형)가 200만원 하락한 1억6500만~1억7000만원이다.
경기 및 신도시는 각각 0.03%, 0.02% 올랐으며, 인천은 0.01%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명시 0.13% ▲용인시 0.08% ▲시흥시 0.06% ▲분당신도시 0.06% ▲성남시 0.05% ▲과천시 0.05% ▲화성시 0.03% ▲군포시 0.02% 등이 올랐고, ▲인천 계양구 0.04% ▲인천 연수구 0.02% ▲부천시 0.02%만 하락했다.
광명시는 소하동, 철산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소하동 새 아파트는 철산동 새 아파트에 비해 매매가가 저렴하다보니 문의가 많다.
소하동 휴먼시아7단지 147㎡B(45평형)가 2500만원 오른 5억3000만~5억8000만원, 철산동 주공12단지 69㎡(21평형)가 1000만원 오른 2억5500만~2억7500만원이다.
용인시는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물건 찾기가 어려운데다 상승세도 높아 매매로 선회한 수요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3블록) 111㎡A(34평형)가 3500만원 오른 5억4000만~6억3500만원, 풍덕천동 수지2진흥 109㎡(33평형)가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6000만원이다.
반면 인천은 계양구, 연수구 등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연수구 송도동, 남동구 고잔동 등에 예정돼 있는 신규 입주단지로 인해 시장에 물량이 많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연수구 동춘동 한양1차 161㎡(49평형)가 2000만원 하락한 3억8000만~4억2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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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