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기자] 파리바게뜨 브랜드의 파리크라상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식빵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된 사건과 관련, 해당 글을 올린 게시자를 찾기 위해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손병근 파리크라상 식품기술연구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수서동 한불제과제빵학원에서 식빵제조 과정을 시연하며 "빵의 생산·제조과정에서 쥐가 들어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말했다.
손 소장은 또 "쥐가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은 '공장에서 생산공정 중', '점포에서 제조과정 중', '소비자가 제품을 섭취 중' 등 총 3가지다"며 "다만 첫 번째, 두 번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손 소장은 파리크라상 공장에서는 반죽할 때 X-레이투시기, 무게 감지기 등의 기계가 이물질을 거르고, 반죽하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들어가면 모두 분쇄돼 형체가 보존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리바게뜨 점포에서는 해당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반죽을 5미리 이하로 납작하게 민다. 얇은 반죽에 밤을 섞는데 쥐를 발견하지 못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빵을 굽는 철판에 쥐가 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철판을 뒤집어 보관하고 빵을 굽기 전 판에 기름을 바르기 때문에 쥐가 들어갈 수 없다"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 측은 네티즌 제보자에 대해 "사이버수사대에 수사 의뢰했지만 누군지 밝혀지지 않았다"며 "해당 지점은 새벽에 빵을 구입한 초등학생 고객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3일 새벽 2시경 디시인사이드 과자, 빵 갤러리에는 '가르마'라는 이름의 누리꾼이 "밤식빵에서 쥐가 통째로 나왔다"는 글과 함께 쥐의 형태가 그대로 드러난 사진 5장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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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