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5만㎡ 규모, 2015년 말 부지조성공사 완료예정
[뉴스핌=유효정기자]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신도시에 세계 최대 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삼성전자와 경기도는 평택 고덕지구에 395만㎡(120만평)에 이르는 삼성전자 단독(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23일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395만㎡의 단지 면적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면적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삼성전자 아산 탕정 1산업단지와 2산업단지를 합한 458㎡와 비교해도 87%에 육박하는 면적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김선기 평택시장,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입주협약을 맺고, 향후 고덕지구 선분양을 위한 수의계약 체결과 조기 입주 지원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에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평택시 모곡동, 지제동, 장당동, 고덕면 일원에 조성 중인 고덕신도시 내 산업용지 395만㎡ 전체를 삼성전자에 일괄 공급한다.
고덕신도시 산업용지 사업시행자인 경기도시공사는 삼성전자와 내년 상반기에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고덕산업단지(가칭)’는 지난 2005년 4월 제정, 시행된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 등의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015년 말까지 부지조성공사를 완료하고, 이 단지를 수원의 디지털시티, 기흥·화성·온양의 나노시티, 천안·탕정의 디스플레이시티와 함께 한국경제를 이끌어갈 또 하나의 첨단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삼성전자가 평택에 입주하면 한국경제 발전을 이끌어 갈 또 하나의 최첨단 산업단지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 차원에서도 이번 입주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믿으며 최첨단 단지가 조성되면 지역사회와의 동반발전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삼성전자는 평택 고덕신도시 내 395㎡ 면적의 단독산업단지를 2015년 말까지 조성하게 된다.
김문수 지사는 2008년 12월부터 삼성전자 본사와 수원사업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협의와 조정을 반복한 끝에 최종 투자의사를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삼성전자 유치로 미군기지 이전 지연 때문에 사업시기가 늦어지는 고덕국제신도시도 개발시기가 상당 부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고덕국제신도시는 주한 미군기지 평택이전에 따른 지원대책으로 평택시 서정동, 고덕면 일대 1천748만㎡에 LH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가 공동 조성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들어설 산업단지는 경기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경부선 철도와 평택~음성고속도로와 접해 있어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현재 84%의 토지보상이 이뤄진 이 지구는 미군기지 이전에 맞춰 애초 2013년 말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기지 이전 지연으로 사업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