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공모규모 10조908억원
IPO 기업수 전년비 45% 증가
[뉴스핌=황의영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IPO 기업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증시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10조908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대 규모인 지난 1999년 3조8422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IPO기업수도 96개사로 작년(66개사)보다 45% 가량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22개사와 코스닥 74개사를 기록, 각각 전년 대비 69%, 40% 증가했다.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는 21개사로 전체 IPO 기업 중 22%를 차지했다.
신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도 늘어났다. 올해 신규 상장기업의 시총은 42조7760억원으로 지난해 18조8721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유가증권 및 코스닥 전체 시총의 3.5% 규모에 해당한다.
거래소 측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내경기의 회복, 기업실적 개선 및 경기전망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IPO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만도 등 대형기업들이 잇따라 상장한 데다 현대홈쇼핑, 아이마켓코리아, 웅진에너지 등 대기업 계열사가 금융위기로 보류했던 IPO를 추진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내년에도 증시의 상승 추세와 대기업의 영업실적 호조 등으로 IPO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또 중국고섬공고유한공사와 썬마트홀딩스 상장을 계기로 해외거래소 상장기업의 2차 상장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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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