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기자] 중국 정부가 북한에 핵사찰 수용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미국은 의구심을 제기했다.
지난 21일 중국의 장위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방북한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주 주지사가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 사찰단의 북한 복귀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북한은 IAEA 핵 사찰단의 복귀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단계의 하나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날 리처드슨 주지사는 북한의 관리들과 만나 사찰단 복귀와 핵 연료봉의 해외 반출에 대한 합의를 촉구했으며 이에 북한은 우라늄 농축을 위한 1만 2000여개의 핵 연료봉 국외 반출에도 동의했다.
이로써 북한은 지난 4월 영변 핵시설 재가동 및 6자회담 중단과 함께 IAEA 사찰단을 추방한 뒤 처음으로 사찰단 복귀를 찬성한 셈이다.
하지만 미국은 이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의지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조기 6자회담 재개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표했다.
기브스 대변인은 "6자회담은 북한이 그들의 행동을 변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때 재개될 것"이라며 "북한이 의무를 다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중지할 때 6자회담 재개에 대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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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