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음료시장의 규모는 약 3조5000억원, 이 중 숙취해소음료는 1470억원 대의 규모를 이루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송년회가 잦은 연말은 한 해 매출의 40%가 집중되며 숙취해소음료 시장이 가장 활기를 띠는 시기이다.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CJ제일제당의 ‘컨디션’, 그래미의 ‘여명808’이 숙취해소음료 3파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업계에서도 숙취해소의 기능을 추가한 겨울음료를 속속 선보이며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술 마신 뒤 속을 다스릴 때 어머니와 아내가 가장 먼저 챙겨주는 것, 바로 꿀물이다. 꿀은 피로회복과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꿀의 영양분은 몸 속에 저장되어 있다가 몸에서 필요할 때 사용돼 피곤할 때 꿀물을 마시면 원기회복에 도움이 된다. 또, 몸 속에 누적되어 있는 꿀의 영양분이 알코올의 독성에도 반응해 음주 후 해독에도 효과가 있다.
동아오츠카(대표 이원희)의 '꿀과 레몬'(180ml, 1000원)은 국내산 벌꿀에 레몬을 가미한 신개념 꿀 음료로 숙취해소는 물론 피로회복과 음주 후 쓰린 속을 달래주는 음료이다.
생산과정에서 소비자의 의견을 수렴해 꿀물은 텁텁하다는 기존 인식을 개선하고자 레몬과즙을 함유하며 깔끔한 맛을 유지하도록 생산되었고 국내산 벌꿀의 사용으로 소비자들이 믿고 마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레몬과즙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따뜻하게 마시면 겨울철 감기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꿀과 레몬'은 술자리가 많고 추워지기 시작하는 이 맘 때 특히 매출을 내는 제품으로 벌꿀음료를 선호하는 중, 장년층에서 선호도가 높고 회식이 잦은 직장인과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서도 두루 좋은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웅진식품의 '꿀홍삼', 호연당의 '아카시아꿀물', 남양유업의 '속편한 아침꿀물' 등도 꿀과 함께 홍삼이나 대추농축액을 사용하며 술 마신 뒤 속을 편하게 해주는 웰빙 꿀물음료로 자리잡고 있다.
꿀만큼이나 숙취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것이 바로 헛개나무 열매이다. 헛개나무 열매는 의서 본초강목과 본초습유 등에서 술 해독에 좋고 음주로 인한 갈증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CJ제일제당이 최근 새롭게 출시한 '컨디션 헛개수'(340㎖ 1500원)는 술 마신 다음 날 아침을 위해 만들어진 '음주 후 갈증 해소전용' 음료이다. 칡 성분과 함께 숙취해소 성분인 니코틴산 아미드와 나한과가 들어있어 술 마신 뒤 갈증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위 건강 발효유 '윌'로 기능성발효유를 알린 한국야쿠르트의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도 헛개나무 열매를 다량 함유했다. 헛개나무 열매추출분말이 2,460mg 들어있는데 이는 알코올성 간 손상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주는 1일 섭취량으로 꾸준히 마시면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의약품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돼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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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