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개인의 재무건전성이 3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개선됐다. 주가상승으로 개인의 금융자산이 부채보다 많이 늘어난 영향이다.
경제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 총 자산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3/4분기중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3/4분기말 현재 개인부문의 금융자산/부채 비율은 2.34배로 지난 2007년 3/4분기 2.35배 이후 3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3/4분기 개인의 금융자산이 2102조 3000억원으로 56조 8000억원 증가하는 동안 부채는 896조 9000억원으로 19조 2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3/4분기말 현재 개인의 순 금융자산은 1205조 4000억원으로 37조 6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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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은행 |
국내 총 금융자산은 3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3/4분기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은 전분기말 대비 2.3% 증가한 1경 232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기업의 순부채는 전분기말보다 35조 4000억원 줄었다.
금융자산이 1075조 5000억원으로 45조원 늘었지만 부채는 1293조원으로 9조 7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김성환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주가상승에 힘입어 개인의 금융자산이 부채보다 크게 늘었다"며 "비금융법인의 금융자산 역시 3/4분기중 주가 상승 등으로 평가액 증가하면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편, 3/4분기중 개인부문의 자금조달 규모는 18조 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조 3000억원 늘어났다.
그러나 자금운용 규모는 28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조 2000억원 축소됐다. 결제 및 단기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예금 증가폭이 둔화되고 유가증권 투자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에, 3/4분기중 자금잉여규모는 10조 1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는 전분기 25조 6000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김성환 팀장은 "경기회복으로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3/4분기중 자금잉여 규모가 전분기보다 축소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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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