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신화를 통신·네트워크로 전파
[뉴스핌=유효정기자] 삼성전자가 발표한 2011 조직개편안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물은 바로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이다. 신 사장이 이번 삼성전자의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통해 부각되고 있다.
무선사업부장인 신 시장이 네트워크사업부를 통합 경영케 해 책임경영을 대폭 확대시켰기 때문이다. 오히려 신 사장 입장에서는 역량을 더 확대시킬 기회를 잡았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10일 삼성전자는 내년 조직개편을 통해 신 무선사업부장에 힘을 싣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 진용을 짰다. 이날 삼성전자는 기존 무선사업부 사장인 신 사장을 유임하는 한편 네트워크사업담당을 겸임하도록 했다.
이에 신 사장이 네트워크사업부까지 통합 경영하게 되면서 ‘무선-네트워크’ 총괄 체제로 개편, 사실상 ‘하나의 사업부’ 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됐으며, 이를 이끄는 신 사장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핵심 차세대 모바일 사업 전략에서 보폭을 넓히게 된 신 사장은 약 25년간 휴대폰 기술 개발에 몸담아 삼성전자의 휴대폰을 글로벌 2위로 이끄는데 기여한 1등 공신이다. 벤츠폰, 블루블랙폰, 울트라에디션, 애니콜 등 삼성전자의 모바일 시장 전환점을 마련한 히트상품들이 그의 손에서 탄생했다.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 한 이후 2006년 이후부터 정보통신총괄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을 맡아 이끌어 온 이력은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과 맥을 같이한다.
특히 광운대 전자공학 학사 이수 후 삼성종합기술원을 거쳐 1993년부터 무선기술 연구그룹에 합류했고, 이어 1996년부터 무선사업부 개발그룹을 맡는 등 전통 엔지니어로서 이력을 갖춰 반도체사업부 권오현 사장과 함께 양대 엔지니어 출신 사장으로 불려 왔다.
이 같은 배경을 기반으로 신 사장은 모바일에 관한 깊은 기술적 노하우를 통신 및 네트워크 사업 강화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무선사업부의 차세대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를 중점에 둔 하드웨어, 그리고 네트워크사업부의 통신 기술간 시너지 전략 창출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에 네트워크사업부는 차세대 LTE(Long Term Evolution), 모바일와이맥스 등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각종 모바일 기기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합 혹은 개선하는 새로운 B2C, B2B 전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