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기자] 12월 첫째주 부동산시장은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인천지역은 저가매물 확산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12월 3일부터 12월 9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2%, 전세가변동률은 0.09%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서울 0.04% 및 신도시 0.01%가 상승흐름을 이어갔고 경기는 보합을 기록했다.
특히 재건축 가격이 집값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강동구, 과천시 등 인기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개발호재, 사업추진 기대감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매도호가가 빠르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재건축 상승 영향을 받은 송파구 0.22%, 강동구 0.14%를 비롯해 양천구 0.10%, 노원구 0.03%, 성북구 0.02%, 금천구 0.02% 등이 올랐다. 반면 구로구 -0.07%, 동대문구 -0.04%, 강북구 -0.02%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신천동 일대 재건축단지가 상승을 이끌었다. 제2롯데월드 및 잠실유도정비구역 개발안 발표 기대감과 잠실 주공5단지 등의 재건축 훈풍이 신천동 재건축단지로도 퍼지는 모습이다.
신천동 진주 155㎡(47평형)가 5000만원 상승한 11억5000만~12억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33㎡(10평형)가 2750만원 상승한 4억5500만~4억6500만원 선이다.
강동구는 고덕동 일대 재건축단지가 올랐다. 고덕주공2단지와 3단지가 건축심의를 통과하는 등 사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자 매도자들이 매물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올리고 있다.
반면 인천은 계양구 효성동 일대가 하락했다. 간간히 급매물이 소진되고 있으나 여전히 저가매물이 남아있어 시세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효성동 뉴서울5차 79㎡(24평형)가 1000만원 하락한 1억6500만~1억7000만원, 유승2차 85㎡가 1000만원 하락한 1억6000만~1억7500만원이다.
전세 시장은 수도권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물건이 부족하다보니 오른 가격에도 계약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용인시, 광명시, 금천구 등 출퇴근 수요층이 탄탄한 곳의 상승폭이 크다. 이번 주 서울지역 전세가변동률은 0.09%를 기록했다.
금천구는 시흥동 일대가 상승했다. 강남, 구로디지털단지 등 출퇴근 수요층이 많다보니 시세보다 1000만원 이상 올라도 계약이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다.
구로구는 고척동, 구로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세입자문의는 다소 줄었으나 전세물건이 없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송파구는 비교적 전세가가 저렴한 거여동, 오금동 일대가 상승했다. 전세물건이 귀해 오른 가격에도 물건만 있으면 바로 계약된다.
거여동 거여5단지 115㎡(35평형)가 3000만원 상승한 2억700만~2억9000만원, 오금동 혜성공원 119㎡(36평형)가 1500만원 상승한 1억8000만~2억20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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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