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기자] 금융감독원이 내년 국내 금리 상승압력이 크게 증대될 우려가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9일 금감원은 '2011 금융리스크분석'을 주제로 은행, 저축은행, 신협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오는 10일부터 2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서울, 춘천, 대전, 부산, 대구, 광주, 전주,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며 열리는 이번 설명회 자리에서 금감원은 금리상승 우려 등 내년 거시경제 잠재요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특히 "양호한 국내 경제성장세 유지, 위안화 가치 상승 등에 따른 중국산 수출품 가격 상승 등 대내외 물가상승요인이 부각될 것"이라며 "국내 금리 상승압력이 크게 증대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리인상 우려가 이어지고 높은 가계부채 등으로 주택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에다 외국인의 경우 투자자금의 유출입이 확대돼 선진국 양적완화정책 지속 등으로 글로벌 유동성의 국내유입이 지속될 전망이나 자본규제 실시 가능성, 유럽 재정위기 우려 등 불확실성 상존으로 유출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금감원은 내다봤다.
아울러 자금 유출입이 심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자금의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금융회사의 장기대출 여력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갑작스런 도발행위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는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대외요인으로는 미국경제의 회복세 둔화가 나타나고 미국 등 주요국간 환율 갈등이 이어질 가능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 금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주요 연구기관 등은 내년 2월 이후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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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변명섭 기자 (subnew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