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유치 서비스 만족도, 전남 화순군 1위
- 상위 15개 지차체, 재정자립도 전국평균 미만
- 상위 15개, 1년간 지역사업 인센티브 부여
[뉴스핌=김연순기자] 전남 화순군 등 지방재정 자립도, 수도권 접근성 등이 불리한 지자체들이 기업 유치·지원 활동에 적극적이며 기업들도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올해 7~8월 중 40일간 기업을 대상으로 시·군·구의 기업유치 서비스에 대한 기업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으로부터 만족도가 가장 높은 지자체로 전남 화순군이 꼽혔다.
또 화순군에 이어 광양시(2위), 제주시(3위), 영주시(4위), 포항시(5위), 상주시(6위), 유성구(7위), 목포시·청도군(공동 8위), 괴산군(10위) 순으로 기업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만족도가 높은 상위 15개 시·군·구는 모두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52%) 미만이며, 재정자립도가 25% 미만에 불과한 지자체(화순, 영주, 상주, 청도, 문경, 함평, 영천, 안동)도 다수 포함됐다.
또한, 상위 15개 시·군·구에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불리하거나 교통망의 말단에 위치한 지자체(화순, 광양, 제주, 포항 등)도 다수 포함됐다.
설문항목 중 공장설립 인·허가 신속성(62.6)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고 대중교통 확충(43.6)에 대해 만족도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 시·군·구 기업유치 서비스에 대해 기업이 느끼는 종합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53.8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한편, 입지유형별로는 산업단지 입주기업(55.0)의 만족도가 개별입지 기업(52.3)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59.9)의 만족도가 중기업(54.1)이나 소기업(53.7)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종합만족도 상위 15개 시·군·구에 대해서는 2011년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시 국비 보조비율 상향 등 1년간 지역사업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지경부의 김경수 지역경제정책관은 "이번 조사는 기업이 최초로 지자체의 기업유치와 생산지원 서비스를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며"며 "지자체 행정 서비스의 경쟁을 통해 지역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동 조사를 매년 정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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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