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뉴스핌=김연순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경제의 전반적인 경기 확장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7일 12월 경제동향 자료를 통해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과 소비가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생산과 투자는 확장세가 조정되는 모습"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KDI에 따르면, 10월중 광공업생산이 비교적 큰 폭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서비스업생산은 소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전월대비 기준으로는 4.2% 감소를 기록해 확장세가 점차 둔화됐고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12.4%)와 반도체(-8.7%)를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KDI는 "이는 주요 산업의 재고 누적으로 인한 생산조정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재고 순환은 생산과 재고가 둔화되면서 경기확장세가 조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KDI는 신흥시장국의 긴축정책이 유지되는 가운데,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가능성과 긴축조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주요 변동성 지표가 상승하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KDI는 "세계경제는 주요 선진국의 고용시장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경기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으나,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회복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선진국의 경우 주요 경제지표의 개선 추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유로지역의 재정위기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개도국의 경우에는 일부 국가에서 금리인상을 비롯한 긴축조치가 시행되고 있으나, 내수와 수출이 견실한 모습을 유지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실물경기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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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