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신동진 기자] 김은혜 청와대 전 대변인의 조용한 KT 입성이 낙하산 인사논란을 낳고 있다.
KT(회장 이석채)는 1일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을 그룹 콘텐츠 전략 담당 전무급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공식적인 업무는 이날 부터로 전해졌다.
김 전 대변인이 맡은 콘텐츠 전략실은 KT의 CEO 직속으로 지난주 신설된 조직이다. 아직 구체적인 조직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으며 소규모 조직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김 전 대변인의 KT행이 낙하산 인사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김 전 대변인의 경우 최근 KT 미디어본부장 내정설이 돌며 낙하산 인사 비판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난달 11일 송영희 홈고객전략본부장이 겸임하게 됨에 따라 일단락되는 듯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대변인의 이번 콘텐츠 전략실 전무 영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KT의 경우 사외이사 등으로 여러 차례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인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김 전 대변인의 영입과 관련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이 KT 콘텐츠 전략실 전무로 1일부터 출근한 것을 확인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김 신임 전무는 지난 1993년 MBC에 입사해 뉴스데스크 앵커 등을 거친 뒤 2008년부터 올 7월까지 청와대 부대변인과 대변인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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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신동진 기자 (sdjinn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