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 등 필요시 시장불안 해소 및 정책대응에 주력
- 자동차 등 대내외 생산활동 지속적인 점검체계 유지
[뉴스핌=김연순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추가 도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현재까지 수출과 외국인투자, 에너지 수급 등에서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수출 등을 철저히 점검해 필요시 시장불안 해소 및 정책대응에 주력하고, 자동차 등 핵심업종에 대해 대내외 생산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체계를 유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25일 지식경제부는 안현호 제1차관 주재로 오전 중 '실물경제동향 비상점검회의'를 개최,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후 실물경제 충격을 점검했다.
회의 이후 지경부는 현재까지 연평도 전력복구는 차질없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타 실물경제부문도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코트라(KOTRA)를 통해 외국바이어 긴급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체로 이번 사태로 인해 장기적인 대한 투자·영업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전력·가스·원유 등 에너지 수급은 차질없이 진행중이며 유가·원자재의 경우에도 별다른 이상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원유 비축량은 국내소비량 기준 76일, 가스 재고량은 25일간 공급이 가능하고 지난 24일 기준으로 전력예비율은 16.7%에 달하고 있다.
아울러 한전 복구반이 전날 오후에 연평도 도착, 정전된 421개 가구중 405호는 복구해 전력공급을 재개했고 나머지 16호는 금일내 완료할 예정이다.
안현호 제1차관은 이날 비상점검회의에서 전력 및 우정서비스 복구, 수출업체 애로 점검 등 단기적 대응에 주력하는 한편, 실물경제 안정세 지속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안 차관은 "수출·외국인 투자 등 대외경제동향을 철저히 점검해 필요시 시장불안 해소 및 정책대응에 주력할 것"이라며 "자동차, 반도체 등 핵심업종에 대해서도 대내외 생산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체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안 차관은 전력·가스 등 에너지공급체계에 대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 국가중요산업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국민동요가 없도록 수급안정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지경부는 전날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에서 "연평도 포격이 발생한 지난 23일에도 관련 업계 및 기관 등에 의견 문의 결과 평소와 다름없이 수출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향후 사태 진전 추이에 따라 변화 가능성은 있으나, 과거 북한 관련 유사사례에 비춰볼 때, 상황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 않는 한 이번 사태의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지경부는 북한의 도발 이후 비상점검체제를 가동, 지경부 소관 127개 국가중요시설 긴급 점검 및 해외바이어 동향 등 모니터링를 실시중에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