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넉 달 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추석 전후로 상승했던 장바구니 물가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고, 경기상승기조가 유지되면서 소비자들의 심리가 지난달 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1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1월중 110으로 전월의 108보다 2p 상승했다. 지난 8월 110으로 2p 하락한 이후 9월과 10월 연속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넉 달 만의 반등이다.
※자료: 한국은행 |
경기 여건만을 놓고 보면 지난달과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 보인다.
수출과 소비가 좋은 등 경기상승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고용도 민간에 의한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추석을 전후로 급등했던 장바구니 물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소 안정세를 보인 점이 소비자 심리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기술적 요인 역시 일부 작용한 것으로 진단된다.
한은 통계조사팀의 장완섭 차장은 "해외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경기상승기조는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국내 경제연구소나 전문가들의 전망"이라며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좋은 가운데 추석을 전후해서 급등했던 장바구니 물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된 것이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10월의 경우 비교시점이 경기가 워낙 좋았던 1/4분기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측면도 있다"며 "절대수준은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가계의 소비심리 및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이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3, 102로 전월대비 2p, 3p 상승했으며, 가계수입전망CSI 및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102, 113으로 모두 전월대비 1p씩 올랐다.
또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97과 108로 전월대비 5p, 4p, 취업기회전망CSI는 104로 전월대비 2p 상승했다.
이밖에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금리수준전망CSI는 128로 전월대비 7p 올랐다.
한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2%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