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기자]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현대건설 노조가 채권단에 매각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현대건설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건설 채권단인 정책금융공사ㆍ외환은행ㆍ우리은행에 대해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기준과 구체적 내용을 즉각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현대건설 노조는 채권단이 지난 16일 현대건설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면서 선정 기준과 내용에 대해서 아직까지 밝히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국민의 혈세를 투입해 정상화 시킨 현대건설은 국민의 기업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하게 매각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건설 노조는 채권단에 대해 프랑스 나티시스 은행에 예치돼 있다는 1조 2000억원의 실체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혀야 하며 23일로 예정돼 있던 양해각서 체결의 연기 사유에 대해서도 한점 의혹 없이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대건설 노조는 "채권단이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하다 우량기업이었던 대우건설이 부실기업으로 전락할 위기에 놓이게 됐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며 "국민의 기업이 채권단의 돈 장사에 놀아나 또다시 어려움에 처한다면 모든 책임은 채권단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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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