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신동진 기자] 북한군의 포격으로 연평도 일부지역에서 이동통신시설이 작동되지 않아 통화연결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재난대책본부를 구성, 비상대기하고 있다.
23일 방통위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북한국의 연평도 해안포 공격으로 KT를 비롯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등 일부 이동통신시설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연평도 인근지역의 휴대전화 통화가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연평도에는 KT 기지국 1개와 SK텔레콤 3개 LG유플러스 1개등의 이동통신시설이 갖춰져 있다.
하지만 북한군의 포격으로 대부분이 직간접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KT의 경우 폭격으로 일부 통신장애가 발생하고 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직접적인 포격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정전으로 기지국이 작동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KT 관계자는 "유선통신은 문제가 없으나 이동통신(휴대폰)은 포격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 같다"며 "이로 인해 연평도 인근지역에서 휴대폰 통화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도 연평도 지역의 3개 기지국 가운데 1개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연평도 지역에 3개의 기지국이 있으나 1개가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파악은 쉽지 않으나 전송로가 문제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머지 2개의 기지국은 정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하지만 전원이 끊겨서 임시 충전용으로 돌아가고 있어 저녁에는 방전돼 끊길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연평도 지역의 LG유플러스 통화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연평도에 기지국이 1개 있으나 이동통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폭탄을 맞은 것 같지 않지만 통신선로가 이번 피격으로 인해 끊어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했다.
한편 방통위는 광화문에 통신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비상계회관을 상황실 반장으로 통신시설 피해상황과 복구에 나서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민관합동으로 통신재난대책본부를 구성해 통신시설 피해상황을 파악, 복구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파관리소등 각소속기관에도 비상대기 지시가 내려간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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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신동진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