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2일 11시 40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코스톨라니가 말한 주인과 개의 산책은 펀더멘털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적절하게 설명한 비유다. 단기적으로 두 가지는 늘 엇박자를 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동조한다는 것. 코스톨라니의 관점에서 볼 때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기업일수록 투자 매력이 높다.
스마트머니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제너럴 밀(GIS), 다든 레스터런츠(DRI)를 유망주로 꼽았다. 지난 20분기 동안 점진적인 이익 증가를 지속했고, 이익 변동성 역시 0.35로 S&P500 평균인 0.53보다 낮아 안정성을 겸비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밖에 저평가 매력을 지닌 종목이다. 시장 평균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30% 가량 낮기 때문. 연간 잉여현금흐름이 시가총액의 10%에 이르고, 이는 배당과 자사주 매입의 여지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둘 만 하다는 평가다.
식품회사 제너럴 밀은 강력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112년 역사상 배당을 깎아내린 일이 없었고, 꾸준히 매출과 이익을 늘리고 있다. 주가 흐름 역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 50% 상승, 소폭 하락한 S&P500보다 장기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줬다. 다만, 상품 가격 급등에 따른 리스크에 노출돼 있고 효과적인 헤지 전략을 세우지 못할 경우 이익률이 저하될 수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상 외식 업계의 매출은 경기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용 동향과 가계 소득에 따라 업계 매출도 출렁인다는 얘기인데, 다든 레스터런츠의 최근 실적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대공황 이후 최대 경기침체에도 흔들림 없이 수익성을 지켰기 때문.
미국의 인기 외식 체인인 올리브 가든과 레드 랍스터를 운영하는 다든 레스터런츠는 침체에 따른 타격 우려로 2008년 11월말까지 1년간 50% 이상 주가 급락을 보였으나 이후 낙폭 이상 반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