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개발원 가입자 통계 분석 결과
- 20세 이상 생보가입 63.1%
- 인당 평균 2.28건 가입
[뉴스핌=송의준기자]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60% 이상은 생명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원장 강영구)이 21일 생명보험 가입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생명보험에 가입한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은 약 2348만명으로 이 중 생명보험에 가입한 비율은 63.1%이라고 밝혔다.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있는 성인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2.28건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 1인당 기준으로 1.38건씩 가입하고 있는 셈이었다.
20세 이상 전체인구 중 생명보험 가입비율은 2004년 55.9%에서 2006년 60.1%로 늘어났으며, 2008~2009년에는 63.1%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2~3년의 생명보험 가입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20~39세)의 가입비율은 68.3%, 중장년층(40~64세)은 71.0%지만 사망, 입원, 수술 등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노년층(65세 이상)의 생명보험 가입비율은 22.5%에 머물렀다.
최근 6년간 노년층의 생명보험 가입률은 2004년 14.6%에서 2007년 20.5%로 증가했고, 2009년에는 22.5%로 나타나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절대적인 가입률 수준은 높지 않아 사망, 질병, 상해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는 생명보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유형별로는 청년층은 종신보험과 연금보험 가입이 많았으며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종신보험과 암보험 가입비율이 높았다.
암보험의 경우 남성보다 여성의 가입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종신보험의 경우 청장년층에서 남성의 가입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노년층의 암보험 가입비율은 4.4%(성인 전체 16.0%), 건강보험 가입비율은 1.7%(성인 전체 8.6%)에 머무르는 등 질병에 대한 대비가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노후 생활자금의 일환이 되는 연금보험 가입비율은 불과 1.4%(성인 전체 14.1%)에 그쳤고 종신보험 가입비율도 2.4%(성인 전체 22.3%)로 낮게 나타나 전반적으로 생명보험 가입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계리리스크본부 지연구 팀장은 노년층 가입비율이 낮은 한 원인에 대해 “과거에 생명보험에 가입했어도 노년층 이전에 만기가 되거나 만기 이전에 개인적으로 계약을 해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노년층이 신규로 가입할 수 있는 생보상품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균수명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최소한의 경제생활의 수단이 마련될 수 있도록 생명보험가입 등으로 미리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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