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아시아 증시가 아일랜드발 유럽 사태와 중국의 긴축 등의 우려가 완화되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5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며 닛케이 주가지수가 1만 선을 돌파했다. 중국 증시도 사흘 만에 1% 가까이 상승했다.
18일 일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1만 선 위로 올라서며 지난 6월 22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1.97엔, 2.06% 상승한 1만13.63엔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0.09% 오른 9820.60으로 출발한 뒤일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금융주와 제약업종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견인하며 2% 급등했다.
아일랜드 구제금융에 대한 우려가 소폭 누그러지며 유로/엔 환율이 상승하자 투자자들의 심리가 살아났다.
이어 중국 증시가 긴축 우려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이어가자 닛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미토 증권의 유타카 요시이 매니저는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품과 이머징 시장의 국내 및 해외자금이 일본 주식시장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최근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아시아 증시에서 저가매수에 나선 외국인과, 주가 회복으로 투자수익률이 회복되자 연기금 등 기관 큰 손까지 매수에 가세했다는 소식이다
개별주로는 소니가 2.19%, 토요타가 1.42% 올랐다. 다케다 제약은 2.6%, 미쓰비시 UFJ는 4% 이상 급등했다.
중국 증시 역시 1% 가까이 오르며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94% 상승한 2865.4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품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오름세를 견인했다. 시노펙은 1.33%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 지수가 지난 주 금요일부터 전날까지 11% 떨어지며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긴축 우려에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최근 조정을 거친 만큼 당분간 지수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34% 오른 8283.45포인트로 마감했다.
호라이즌 증권의 벤슨 후앙 애널리스트는 "27일 시장 선거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며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내일 8240~832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은 특히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 항공이 4.7% 급등했다.
4일 연속 하락하던 홍콩 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우리 시각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74% 급등한 2만 3617.9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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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