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기자] 일양약품(사장 김동연)이 새로운 기전의 항바이러스제 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일양약품은 전일대비 8.24% 급등한 2만 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양약품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와 신종인플루엔자 (H1N1)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주원료 쉬킴산을 사용하지 않는 새로운 기전의 항바이러스제 물질을 개발하고 물질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항바이러스제 물질은 기존 타미플루와 그 작용기전이 전혀 다른 물질로 바이러스의 DNA 자체복제를 막아 세포 내 진입한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못하게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일양약품의 항바이러스제 물질은 '타미플루'의 '40분의 1' 농도만으로도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것으로 실험결과 나타났다는 것.
특히 일양약품의 항바이러스물질은 타미플루 제조의 주원료인 쉬킴산(shikimic acid) 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에 고가 원료확보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제조 합성공정도 대폭 단축이 가능해져서 기존 치료제보다 경제적 공급이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계절성 바이러스가 타미플루에 의해 박멸되지만, 일부 생존한 바이러스의 체내 재증식으로 환자의 고통 증가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까지 해 바이러스 박멸에 대한 세계 각국의 많은 연구가 진행돼 왔다.
하지만 항바이러스제 물질 개발은 그 동안 약효 및 독성 검정기관 부족 등으로 개발단계에서부터 수많은 난제에 부딛치고 있는 실정에서 일양약품의 항바이러스제 신물질 개발은 그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일양약품은 지난 2005년 국내 조류독감 대유행시 타미플루 전합성을 성공시킨 이후 제네릭 뿐만 아니라 타미플루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연구를 집중해왔으며 백신시장 진출 선언 당시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이미 염두에 두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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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