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기자]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16일, 삼성물산에 대해 "그룹 공사 중심의 단기 실적개선이 지속되고 해외건설 시장도 우호적"이라며 "장단기 모두 매력적인 실적모멘텀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
매수 의견 유지, 적정주가는 86,100원 삼성물산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적정주가 86,100원을 제시한다. 해외부문 도약, 초대형 개발사업 본격화, 상사부문의 자원개발사업 수익인식 개시 등으로 고성장이 예상되는데다 그룹공사까지 호조를 보임에 따라 단기 실적개선 모멘텀도 양호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시가평가하고 있는 삼성전자 보유지분을 지분법평가대상이고 가정한다면 금년 예상실적 기준 PER은 11배 수준이다. 기타 삼성SDS
등 보유지분 가치와 브랜드파워를 감안하면 매력적인 Valuation으로 판단된다.
그룹공사 중심의 단기 실적개선 지속 금년 3분기까지 전년동기의 7배에 달하는 그룹공사 물량을 수주하면서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다. 연말 까지 남은 기간에도 그룹공사 발주는 계속된다. 삼성전자 기흥연구소(5~6천억원), 삼성코닝 공사 등이 발주돼 금년 연간 그룹공사 수주액은 2.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전 최고치인 2006년(2.4조원)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삼성그룹 해외법인 발주 물량까지 합할 경우 그룹공사액은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룹공사는 기성인식이 빨라 당해년도 수주물량은 그해 매출로 대부분 반영된다. 4분기는 물론 2011년 상반기에도 그룹공사 중심의 매력적인 실적개선 모멘텀이이어질 것이다.
해외 및 개발형 사업은 중장기 성장동인 삼성물산은 2009년 4분기에 단일 분기 기준으로는 기록적인 7.2조원의 수주실적을 올렸다. 2010년에도 3분기까지 전년동기의 3배가 넘는 8.5원을 신규로 수주했다. 최근 1년내 수주물량이 총 15.7조원이며 이 중 40%에 해당하는 6.3조원이 해외부문이다. 해외 프로젝트는 설계기간이 1년 남짓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된다. 2012년 이후에는 송도 6·8공구(추정 사업비 10년간 총 17조원 규모) 등 건설부문 개발형 사업과 지난 몇 년간 대규모 투자가 집행됐던 상사부문 자원개발 프로젝트들의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다. 2013년까지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연평균 26.7% 증가할 전망이다.
2011년 해외건설시장은 삼성물산에 우호적 해외건설 전문가인 신임CEO에 대한 기대도 한껏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2011년 해외건설시장 여건도 삼성물산에 우호적이다. 삼성물산은 해외에서 발전 플랜트, 토목, 건축 등에 강점이 있다. 금융위기로 타격이 컸던 발전,토목 등 인프라 프로젝트가 내년부터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발주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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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