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시장 공략 위해 한류스타 중심으로 모델 발탁
- 톱스타 1년간 10억원 ‘훌쩍’...사인회 등 추가 지급도
[뉴스핌=이동훈 기자] 브랜드숍 화장품 업계의 광고모델료가 고공행진 중이다.
국내 브랜드숍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선두권 기업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일명 ‘A급’ 스타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기 때문. 특히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스타는 국·내외 광고 효과가 뛰어나 광고주의 아낌없는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좌측부터 더페이스샵 김현중, 미샤 김혜수, 네이처리퍼블릭 비> |
우선 업계 1위인 더페이스샵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아시아권 방영으로 인기 급상승 중인 가수겸 탤런트 김현중과 2년간 약 17억원의 모델료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지난 9월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는 해외 광고와 사인회 등은 모델료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더페이스샵은 김현중과 투톱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달 초 원빈과 1년간 계약을 맺었으며, 모델료는 10억원에 육박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브랜드숍 후발업체인 네이처리퍼블릭도 작년 3월 창립과 함께 가수 비를 메인 모델로 내세웠다. 계약금액은 2년간 15억원이며, 싸인회 및 부대행사는 추가 비용을 지급하는 조건이다.
데페이스샵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대만 등 해외 18개국에 진출한 상황이기 때문에 한류스타가 기업 홍보에 큰 효과가 있다”며 “기업간 경쟁이 치열해 지고, 톱스타는 한정적이라 모델 광고료는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업계 2위인 미샤의 경우 탤런트 김혜수, 이병헌, 김별을 광고모델로 사용하고 있다. 김혜수와 이병헌은 각각 작년 1월과 7월부터 메인모델로 활동하고 있으며, 김별은 올해 1월 새롭게 투입됐다. 해당업체는 모델료에 관해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지만, 톱스타의 경우 1년간 10억원이 훌쩍 넘는 금액을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숍은 기업 이미지 홍보보다는 광고모델과 상품을 자연스럽게 조화시켜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광고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해외관광객 구입비중도 점차 확대되면서 광고 모델의 중요도와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