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이 공식적으로 개막하면서 국내 주요 그룹 후계자들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총수들이 자녀들과 함께 비즈니스 서밋 일정에 참석하면서 사실상 후계자 인맥 쌓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서밋은 120여명의 세계 유수의 CEO가 참석하는 만큼 전세계 CEO와 인맥을 만들기에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되고 있다.
11일 오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오전 개막행사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을 대동했다. 이재용 부사장은 이날 이건희 회장과 함께 1시간 여 빨리 도착해 국내외 기업인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참석자 명단에 이재용 부사장이 포함되지 않았던 만큼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 측에서도 예상치 못한 방문이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앞선 지난 10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비즈니스 서밋 환영리셉션 및 만찬에 장남인 김동관 한화 비서실장 차장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김동관 차장은 환영리셉션과 만찬에서 김승연 회장의 비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기업인들이 최초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서 경영수업에는 최적의 자리”라며 “향후 G20정상회의에 비즈니스 서밋이 이뤄지기로 한 만큼 앞으로 경영수업의 한 코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