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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 연준의 과감한 유동성 공급이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자극, 주가가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주가 수준이 부담스럽다면 배당주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맨해튼에서 기자와 만난 테오도르 우드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 PB는 배당 수입과 함께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4가지 카테고리의 배당주를 추천했다.
그는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5.6~8.4%로 상위권에 속하는 10개 종목 중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FTR)을 유망주로 꼽았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면서도 성장주에 밀려 투자자들 사이에 소외,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는 의견이다.
모기지 업종에서도 숨은 진주를 발굴할 수 있다. 우드 PB가 꼽은 종목은 애널리 캐피털 매니지먼트(NLY)와 아메리칸 캐피털 에이전시(AGNC), 해터러스 파이낸셜(HTS). 단기 저리 자금을 조달해 장기 모기지 담보부 증권 매입하는 이들 비즈니스 특성상 금리 스프레드가 위축될 배당 수익률이 경우 유지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다. 하지만 연준이 6000억달러의 2차 양적완화로 저금리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만큼 베팅할 만 하다는 의견이다.
세 번째는 은행주다. 미국 감독당국이 은행의 배당 규제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고, 이 때문에 실제로 5일 은행주가 강한 랠리 보였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BAC)와 JP모간(JPM)은 유형자산을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이 각각 0.9 및 1.3에 그쳐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인 수준이다. 여기에 배당을 인상할 경우 주가 상승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은 방위산업 종목이다. 록히드마틴(LMT)과 제너럴 다이나믹스(GD)는 향후 12개월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밸류에이션이 11배를 밑돈다. 반면 록히드마틴의 배당수익률은 4.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UBS와 와코비아 등 브로커리지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그는 시장이 유동성 향방을 저울질하는 사이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주가 등락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측면에서도 배당주에 관심을 둘 만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