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인도 정부의 환경 평가 문제와 지역 토착민의 반발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포스코(POSCO)의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립 프로젝트가 이번주 새로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포스코의 오리사 제철소 건립 프로젝트와 관련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위원들이 오는 9일과 10일 자이람 라메시 인도 환경부 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다.
이들 전문가들은 이번 환경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포스코 제철소 건립에 대해 승인을 권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 평가자문단의 권고는 법적 효력은 없지만 포스코의 제철소 프로젝트를 인도 총리실에서 밀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의 성사 여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한 자이람 라메시 환경부 장관도 앞서 포스코의 제철소 프로젝트가 이전 환경부의 반대로 무산됐던 영국 베단타 리소시스의 알루미나 제련소 확장 프로젝트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자이람 라메시 장관은 포스코 프로젝트의 최종 결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일단 전문가 평가위원회의 보고서를 검토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주 만모한 싱 총리가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을 위해 서울을 방문하는 만큼 포스코에 대한 인도 정부의 최종 결정은 그 이전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인도 정부의 한 관료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안은 매우 중요하며 싱 총리가 투자국을 방문하는 만큼 특정 시점을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