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변명섭 기자] 신용회복기금이 시행해오던 저신용자 저금리 전환대출이 주요 은행권 대출창구로 대폭 확대된다.
3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22일부터 신용등급 6~10등급 계층의 3000만원이하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10%대의 금리대출로 전환해주는 전환대출을 6개 일반은행 5400여개 창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환대출 취급은행을 현행 6개 은행에서 제1금융권 전체 16개 은행으로 확대해 내년 상반기 중 7300여개 창구로 확대한다.
그간 신용회복기금은 2008년 12월부터 신용보증을 통해 대부업체 및 제2금융권 대출을 은행대출로 전환하도록 지원해왔다. 올해 10월까지 2만 6500명에게 2600억원을 지원했다.
현재는 자산관리공사 본·지사 등 24개 창구에서 전환대출 신청을 접수받아 국민, 기업, 농협, 신한, 우리, 하나 등 6개 은행에서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대출 접수창구를 오는 22일부터 6개 은행의 5400여개 창구로 확대하는 것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경남, 광주, 대구, 부산, 수협, 전북, 제주, 외환, 한국씨티, SC제일은행 10개 은행이 전환대출에 참여하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전환대출을 신규로 지원받는 고객의 부감금리를 연 9.5%~13.5%에서 연 8.5%~12.5%로 인하해 평균 12%에서 11%로 낮춘다.
전환대출 시행은행은 금융감독원의 은행 경영실태평가 시 은행의 서민금융지원 실적에 포함해 평가한다.
금융위 고승범 금융서비스국장은 "전환대출 신청창구가 대폭 증가해 전환대출 신청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전환대출 이용자의 부담금리가 더욱 낮아져 실질적인 혜택이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 (bright071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