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그리스 경찰은 3일 일련의 폭탄테러 및 폭발물 발견 소식이 나온 뒤 모든 해외로의 항공 우편 및 소포 운송을 48시간 동안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리스 경찰 측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그리스 경찰의 권고에 따라 그리스 항공 당국은 48시간 동안 우편 및 소포의 해외 운송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아테네의 러시아 및 스위스 대사관에서 소형 폭탄이 폭발하고 독일 총리 공관에서 폭발물이 든 우편이 발견됐다. 또 그리스 경찰 소식통은 이탈리아 정부가 아테네발 화물운송기에서 의심스러운 소포를 발견했다고 알려온 사실도 알렸다.
또한 화요일 아테네 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경찰이 두 개의 폭발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를 폭발시켰는데, 이 화물은 유로폴과 유럽법원으로 향하는 것이었다고 경찰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그리스 경찰은 지난 1일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부칠 것을 포함해 두 개의 폭탄을 소지한 22세 및 24세의 청년 두 명을 체포했다. 이 중 한 명은 이미 지난해 정부를 대상으로 일련의 공격을 구상한 단체 소속으로 확인됐다.
[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